대한민국 지식 사회의 열린 횡적 소통'이라는 개념으로 기획된 대담 시리즈 '휴먼 아이티'(HIT, Human Interlogue Terminal) 1차 완결판.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이 '생명공학 시대의 인간의 운명'을 테마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벌인 10여 차례의 대담과 4차례의 인터뷰를 엮어낸 책이다. 생물학적 발견으로 인간의 상이 바뀌고 있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복제양 돌리, 인간유전자지도 발표, 배아 복제의 성공으로 인해 급격히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생물학은 동시에 인문학적 성찰을 필요로 한다. 인간과 그의 성취를 연구하는 분야인 인문학에게 있어 앞으로의 인간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생명공학의 발견과 성과는 그 자체로 중요한 관심사. '동물을 연구하는 인간' 최재천과 '인간을 공부하는 동물' 도정일, 두 세계의 대표적 지식인의 사유와 상상력이 빚어내는 흥미로운 대화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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