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책은? 정답은 교과서다. 이 답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 책은 국정 교과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현장 교사로 일하는 다섯 명의 필진이 모여 만든 역사 교과서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방적인 지식의 체계적 정리가 아닌,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의 관점에서 내용을 제시한 것이 이채롭다.
과거를 보는 시점은 하나일 수 없다.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관점이 혼재하는 이 시대에 역사 교과서가 단 하나뿐이라면, 그것은 철저히 하나의 관점만을 주입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론만 제시하는 닫힌 교과서가 아닌 열린 교과서를 지향하고,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에 주목한 책.
역사라는 드라마에 사람이 빠져버린 지금의 교과서가 딱딱하고 고리타분했다면 역사 속 인물을 불러들여 눈앞에 펼쳐놓은 듯한 이 책은 일단 재미가 있다. 구석기인들의 일괄적인 특징을 나열한 것과 1983년에 발굴된 구석기인 홍수아이를 통해 구석기 시대 5살짜리 꼬마의 생활과 꿈을 유추해보는 것, 이것이 국정 교과서와 이 대안교과서간의 차이다.
근현대사의 비중을 높여 여성과 역사, 청소년의 삶과 꿈 같은 특별 꼭지가 있는 것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 책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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