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조창인의 소설. 알을 낳고 사라진 어미를 대신해 알을 돌보는 아빠 가시고기. 목숨을 걸고 지켜낸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아빠를 버리고 제 갈 길로 간다.
홀로 남은 아빠 가시고기는 돌 틈에 머리를 처박고 죽는다. 이러한 가시고기의 특성을 바탕으로 소설이 구성되었다고 한다.
차라리 빨리 죽기를 바랄 만큼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병든 아들. 그런 아들을 보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한탄하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 스스로를 대중작가일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러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속적이면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자식을 버린 비정한 부모, 돈 때문에 부모를 해친 반인륜적 사건으로 가득 찬 이 시대에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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