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사물의 삶의 변주 - 노명순의 '살아있는 것은 모두 따뜻하다'
이 시는 일상적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는 성찰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 삶의 의미와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는 직관으로 이어진다. 어둡고 쓸쓸함, 절망적인 상황에서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미학의 깊이와 삶의 내면세계 - 김경실의 '이르쿠츠크의 아침'
제1부와 제2부에 수록된 것들이 그녀의 시세계를 양분하고 있다. 제1부에 속한 시들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손금보듯 사실적으로 그려나갔다면, 제2부에 수록된 시들은 감동으로 넘치는 새 풍광과 풍습, 인간적인 지혜와 미적인 깊이가 새겨져 있다.
90년대 대표시집
90년대 동인 시집 아름다운 힘은 아름다운 힘을 부른다는 문학정신으로 등단한 고옥주 시인을 포함한 22인의 대표시 모음이다. 작품은 오직 작품으로 보여줄 뿐이라고 생각하여 작품외의 군더더기는 모두 생략한 작품집이다. 수록 시인들의 단평은 박제천 선생이 해 주셨다.
참신한 메타포와 언어창조 - 안정환의 '보이는 것은 아주 작다'
이 시집은 독자의 정서에 호소하려고 애쓴 이미지의 연결이 메타포가 되어 연상과 심상을 자극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시에서 안정환 시인의 조형성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재미 뉴욕 작가 길벗문학동인의 세번째 작품집
멀리 뉴욕에서 문학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과 집념을 서로 나누기 위하여 만든 모임이 바로 길벗문학이다. 이들은 제1집 <영혼의 불>과 <낯설게 서는 하루>를 선보였다. 교포 문단과 조국의 문단에 진솔한 글을 선보이는 그들을 이번 작품집에서 만나보도록 하자.
문효치 시인의 국토기행서 '詩가 있는 길'
판소리와 고전문학의 고향 남원, 봉평 장날의 서정과 이효석, 창덕궁의 상처와 슬픔, 분원리의 사금파리, 벼랑에 피어 있는 백제의 미소, 공산성에 올라, 원주의 옛 절터를 돌아보며, 하회 옛 마을 속으로의 여행 등 기행문들을 엮었다.